오늘은 뜨레쥬르 빵 리뷰! 제목에 왜 빵 이름 안 쓰고 했냐면... 이틀 동안 대박 많이 먹었기 때문에 몇 개인지 모름!
아 그리고 사실은 최근에 먹은 게 아니라 두 달 전인가 더울 때 먹었는데 너어어어무 귀찮아서 미루다가 10월이 됐다...
크림치즈타르트 (2700원)
첫 번째는 크림치즈 타르트인데 이건 서비스로 받았다! 배민으로 주문했는데 좋아하는 빵이라서 먹을까 말까 하다가 더 먹고 싶은 빵이 있어서 나중에 먹어야지~ 했는데 서비스로 넣어주셨다. 완전 좋았음!!
엄청 조그맣고 가격도 솔직히 말하면 조금 많이 비싼 것 같지만 맛있다. 너무 작아서 한입거리... 인 게 슬프다.
그래도 크림치즈도 꽤 많고 맛있다... 음... 더 설명할 말이 생각이 안 난다...
순진 크림치즈빵 (2900원)
이것도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인데 빵이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고 크림치즈의 산미가 많이 느껴지는 맛이다.
건포도인지 크랜베리 같은 건 생각보다 맛이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싫어하지만 떼어내고 먹기는 귀찮아서 그냥 먹었다.
반숙란 샌드위치 (7000원)
엄청 엄청 맛있었던 반숙란 샌드위치! 가격은 배민에서 이 빵이 안 보여서 그냥 검색해서 찾은 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쌌던 건 기억이 난다. 솔직히 사진이랑 많이 차이 날까 봐 미리 실망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물도 충분히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맛도 있었다! 통후추가 뿌려져 있어서 후추맛이 강하고 빵은 통밀빵이라서 더 맛있었다.
반숙 계란도 비리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가격이 좀 많이 비싸지만 그래도 또 먹고 싶다.
하나 다 먹으면 배도 부른 편이라서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진짜 좋을 것 같다.
치킨치즈롤 (4500원)
이건 또띠아 처럼 생겼는데 이름이 왜 '롤' 인지 궁금... 겉 부분에 달콤 짭짤한 소스가 뿌려져 있고 안에는 여러 가지 채소랑 닭고기, 치즈가 있다. 치즈맛도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나고 단짠단짠 소스가 맛있다. 근데 가격대비 조금 부실한 느낌은 있는 것 같다.
맛있지만... 두 번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너무너무 배고플 때 허기 달래기 좋을 듯.
사르르 고구마케이크빵 (3200원)
고구마케이크빵 짱 맛있음... 그... 시장에 파는 카스테라 가루 묻힌 크림빵이랑 비슷하고 크림이랑 고구마필링이 맛있다.
처음 먹어봤는데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아서 두 개 사고 싶었는데 남은 개수가 하나뿐이라서 하나밖에 못 먹었다.
크림도 적지 않게 들어있고 요즘 고구마 무스나 고구마 맛 나는 디저트에 빠져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나중에 꼭 이것만 왕창 사서 마음껏 먹을 예정... 달달한 빵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추천하는 빵!
부드러운후레쉬샌드크림빵 (6000원)
이 빵은 아마 크림빵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다 먹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무난 무난하고 우리 집 가족들도 다 좋아하는 빵이다.
그냥 평범한 크림빵인데 하나씩 떼먹는 재미 때문인지 왠지 더 맛있다.
이 날이 8월이라서 실온에 좀 나뒀더니 크림이 다 녹았다.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한 입 깨물었는데 크림이 손으로 줄줄 흘러서 바로 냉장고에 넣을 걸... 후회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김치 고로케 (3100원)
이것도 처음 먹는 거라서 기대 안 했는데 맛있었던 빵! 고로케를 싫어하기도 하고 이름에 김치가 들어가니까 왠지 맛없는 편의점 김치 맛이 생각나서 별로 안 먹고 싶었는데 언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샀다.
한입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볶음김치+당면이 들어있는데 다른 김치 때문에 다른 고로케들에 비해서 확실히 덜 느끼했다.
김치도 꽤 많이 들어있고...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혼자서 고로케 하나 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콜라랑 먹으면 좋음!
연유버터라우겐 (4800원), 앙버터라우겐 (4900원)
라우겐 종류도 뚜레쥬르 존맛 빵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 나도 제일 좋아하는 빵이다!! 라우겐의 살짝 질겅질겅 거리는 식감도 좋아하고 향도 엄청나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버터도 이 정도면 많은 편이고! 먹다가 버터 씹히는 느낌이 확! 느껴지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담백한데 느끼한 것 같고... 느끼하다가도 담백한 것 같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최고!
내 취향은... 앙버터 보다 연유버터 라우겐이 아주 조~~ 금 더 맛있다! 이것도 인기쟁이 빵이라서 하나씩 밖에 못 사서 아주 많이 아쉬웠다.
패스트리에 빠진 에그푸딩 (3800원)
이것도 서비스로 받은 빵인데 그냥 에그타르트인 듯...? 에그타르트 싫어하지만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었다.
패스트리가 바삭하지 않고 약간 축축... 한 거 빼면 먹을만했다!
핫도그패스트리 (3600원)
느끼하지만 맛있는 소세지 빵이다! 페스트리라서 느끼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비주얼이 사진이랑은 좀... 많이 다르지만 실물도 커다란 소세지 때문에 맛있어 보였음! 이것도 항상 뜨레쥬르 구경하면 품절이던 빵이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웬일로 남아있길래 얼른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것도 콜라랑 먹으면 짱짱 맛있다. 소세지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고 소세지 빵 종류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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