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어본 마라탕중에 제일 매운 구들마라탕

맨날 먹던 마라탕집 지겨워서 다른 곳에서 먹어봤다.

보통 맵기 4단계까지 인데 구들마라탕은 5단계까지 있길래 조금 더 매우려나 궁금해서 5단계로 먹었다.

구들마라탕 셀프마라탕 5단계

아... 다이어트 도와주려고 찍은 사진 아님... 진짜 마라탕 사진 어떻게 찍는 건데...

뭐 아무튼 요즘에는 마라탕에 재료 다양하게 넣어서 먹어보는 편인데 목이버섯, 뉴진면, 수제비, 솔방울 오징어, 비엔나 소세지 넣었다.

맨날 소고기, 청경채, 팽이버섯, 새우 이렇게만 먹었는데 구들 마라탕은 재료를 꼭 6개 이상은 골라야 배달이 된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마라탕 중에 마라향도 강하지는 않지만 제일 진하게 나서 좋았다.

하 그리고 5단계 선택하면 전화 온다고 적혀 있길래 진짜로 전화 오는 줄 알고 사장님이 말리면 그때 생각 해보지 뭐..!

이러고 시켰는데 전화는 안 왔고 5단계는 진짜 진짜 매웠다... 한 입 먹자마자 와 진짜 맵다 이러면서 속 엄청 쓰려서 깜짝 놀랐음...

매운 거 잘 먹고 좋아하고 마라탕도 좋아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매웠다. 언니랑 같이 먹으면서 다음부턴 절대 5단계 하지 말자고 했다.

근데 매운 만큼 맛있어서 힘들었지만 다 먹었다. 내가 시킨 곳은 두류점인데 양도 진짜 많음!!

처음 먹어본 재료들은 수제비는 별로였고 목이버섯은 그냥 식감이 좋고 솔방울 오징어는 오징어 냄새가 많이 나서 진짜 먹고 싶을 때 아니면 안 먹을 듯! 비엔나 소세지도 국물에서 소세지맛 날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고 맛있었다.

그리고 뉴진면 진짜 맛있다. 식감이 떡이랑 당면이 합쳐진 느낌이라서 엄청 쫄깃쫄깃하다.

분모자는 먹다 보면 퍼지고 질려서 많이 못 먹는데 뉴진면은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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